존경하는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원 및 신경손상 진료와 연구에 종사하는 모든 분께
계절의 여왕인 5월에 개최되는 제32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의료는 어려운 시기를 넘어 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도 전에 작년 초부터 시작된 의정갈등은 아직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지키며, 묵묵히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의 새병원에서 개최됩니다.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새병원애 회원과 많은 신경손상 분야 종사자 분을 초대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손상과 연관된 국내의 두 학회와 합동 심포지움이 개최됩니다. 외상 테이터뱅크 시스템에 대해서 대한외상학회와 함께 그동안 각 학회에서 운영하였던 시스템을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찾고자 합니다. 다른 하나는 중증 신경손상과 함께 중요한 영역의 하나인 경도 신경손상에 대해 뇌신경재활의학회와 심포지움을 가집니다. 최근 경도 신경손상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확대되고 있어 많은 회원께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Nihon University의 Takeshi Maeda 선생님을 초대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보다 오랜 시간의 경험과 연구 업적을 보여준 일본신경손상학회의 데이터뱅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향후 방향에 대해서 귀중한 강의를 해 주실 것입니다. 심포지움의 주제와 잘 어울릴 것입니다.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 감정자문위원이며, 사후CT를 활용한 검시에 대한 책을 발간한 이헌 선생님의 검시용 CT와 CT혈관조영술에 대한 요약 강의가 있습니다. 깊이 있는 강의에 현장에 참석하시어 열띤 토론의 장이 펼치시기를 기대합니다. 예년과 같이 자유연제 I, II에서 연구 결과에 대한 토론이 있고, 지난 한 해 발간된 훌륭한 논문과 우리 학술지인 KJNT를 빛낸 논문에 대해 학술상 수여와 주제발표가 있습니다. 또한, 자유연제에 대해서는 우수 연제발표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진료, 연구 및 교육에 헌신하고 계신 여러 회원, 연구자 및 의료 종사자 모두 함께 참여하여 열띤 강의와 토론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불안정한 진료 현장에서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뒤로하고 회원 간의 화목과 교류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참석자 그리고 연자 및 좌장 선생님, 그리고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천안에서 뵙겠습니다.
대한신경손상학회 회장
황 선 철